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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피아트 사외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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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터리사업 탄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지주회사인 '엑소르(Exor)'의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이 사장이 삼성그룹의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배터리 사업에 큰 힘이 실릴 전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7일 "엑소르가 이재용 사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며 "이 사장은 엑소르측의 사외이사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배터리 사업 등에서 두 회사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르의 이 사장 사외이사 추천은 삼성이 크라이슬러와 전기차용 베터리 공급에 나서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독일 보쉬와 합작해 설립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문 생산기업 SB리모티브는 지난 2010년 11월 크라이슬러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에 나섰다. 지난 2009년 BMW와 계약을 맺은 뒤 두번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다.

당시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방한해 SB리모티크와의 협력을 주도해 화제가 됐다.
엑소르가 이 사장을 사외이사로 받아들이며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크라이슬러 차종에 한정돼 있었지만 향후 피아트 역시 SB리모티브의 주요 고객사가 될 전망이다.

존 엘칸 엑소르 회장은 피아트그룹 창업자인 고 지아니 아그넬리 회장의 외손자다. 이 사장 역시 오너 일가의 3세다. 한쪽은 자동차, 다른 한쪽은 전자산업에서 일가를 이뤘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2월 말 박상진 SDI 사장, 이진건 SB리모티브 사장과 함께 독일 뮌헨에서 BMW의 노버트 라이트호퍼 회장과 만나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등 관련 사업에 대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향후 자동차 산업은 전자 산업이 견인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단순히 전기차가 아니라 일반 차량에도 최첨단 전자 기술들이 사용되면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의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들을 주목하는 자동차 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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