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세계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온라인 판매를 대폭 강화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중인 온라인 판매 또한 내년부터는 다른 나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애플과 안드로이드 체계에 기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이를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검색에서도 순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코스트코의 온라인몰 '크스트코닷컴(Costco.com)'은 온라인 소매부문에서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이 1위, 월마트는 4위인 것과 비교되는 성적이다.
그는 또 "코스트코도 소셜미디어 활용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 위해 별도의 투자를 하지 않아 왔다"고 덧붙였다.
전자상거래 전문잡지 인터넷 리테일러(Internet Retailer)의 마크 브로핸 이사는 "월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발빠르게 전자상거래에 투자하고 있다"며 "월마트는 계열 창고형 매장인 샘즈클럽과 함께 중국 등 미국 이외의 지역 온라인 판매에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트코는 아마존보다 3년 늦은 1998년 11월부터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는데, 취급하는 상품은 컴퓨터, 텔레비전을 포함한 전자제품과 가구 등 상대적으로 값비싼 제품들이며 지난해에는 심지어 28만달러 짜리 다이아몬드를 팔기도 했다.
특히 비회원이 온라인에서 구입할 경우 별도로 5%의 구매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평균 55달러인 연회비도 기꺼이 지불할 가치를 갖고 있다.
한편 코스트코 측은 정확히 온라인 부문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 최대한 잘 노출되도록 하는 '검색엔진 최적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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