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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속에 이런걸…" 장난 친 가족의 최후

최종수정 2012.06.20 17:59 기사입력 2012.04.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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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원산지·원재료 등을 속여 팔며 먹을거리로 장난치던 가족기업이 검찰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윤해 부장검사)는 29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식품제조업체 K사 장모(57·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남편, 아들, 동생들과 함께 순대와 김치를 만들어 팔아온 가족 기업의 실제 운영자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중국산 마늘, 당면, 고춧가루, 호주산 소창 등 수입산 재료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49억2400여만원 상당의 순대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순대 재료인 돈지방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체내흡수가 어려운 식용유를 대신 순대 재료로 사용해 6회에 걸쳐 192톤 분량의 순대를 제조·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장씨 일당이 순대 외에 중국산 생강, 양파, 멸치액젓 등을 재료로 만든 김치도 국내산으로 표시해 2009년 초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115개 유통업체 및 학교, 병원 등에 64억 5600만원 어치를 팔아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영업장 면적을 허위신고한 사실을 감추려고 관할 보건소 공무원들에게 150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제공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HACCP인증 편의를 위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식사 및 골프를 접대한 혐의도 적용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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