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순대 속에 이런걸…" 장난 친 가족의 최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원산지·원재료 등을 속여 팔며 먹을거리로 장난치던 가족기업이 검찰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윤해 부장검사)는 29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식품제조업체 K사 장모(57·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남편, 아들, 동생들과 함께 순대와 김치를 만들어 팔아온 가족 기업의 실제 운영자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중국산 마늘, 당면, 고춧가루, 호주산 소창 등 수입산 재료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49억2400여만원 상당의 순대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순대 재료인 돈지방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체내흡수가 어려운 식용유를 대신 순대 재료로 사용해 6회에 걸쳐 192톤 분량의 순대를 제조·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장씨 일당이 순대 외에 중국산 생강, 양파, 멸치액젓 등을 재료로 만든 김치도 국내산으로 표시해 2009년 초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115개 유통업체 및 학교, 병원 등에 64억 5600만원 어치를 팔아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영업장 면적을 허위신고한 사실을 감추려고 관할 보건소 공무원들에게 150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제공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HACCP인증 편의를 위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식사 및 골프를 접대한 혐의도 적용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