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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안 한 이건희 회장..발언 부담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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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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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건희 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으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

최근 출근길을 통해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누나 이숙희 씨에게 했던 강경한 발언들이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회사에 나왔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삼성가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차녀 이숙희 씨가 이미 집안에서 퇴출 된 사람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맹희 씨가 30년 전에 동생인 자신을 군대에 고소 하고 아버지인 이병철 선대 회장을 형무소 넣겠다고 박정희 대통령한테 고발을 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7일 출근길에는 이맹희 씨와 이숙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주식인도 청구 소송에 대해 "무응답으로 고소를 하면 끝까지 고소를 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가고 내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 회장 때 벌써 다 분재가 됐고 각자 다 돈들을 가지고 있고 CJ도 가지고 있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삼성측은 이건희 회장이 이날 출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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