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STX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88억달러 규모의 석유수출시설 건설 공사를 따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사상 세번째 규모다.
대우건설 은 STX건설과 함께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석유 송유관, 저장시설, 수출부두 등 석유 수출을 위한 산업벨트를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STX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에서부터 구매, 시공 등 수출단지 건설을 위한 전 과정을 일괄도급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총 세개의 패키지 공사로 이뤄졌다.
패키지 1은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산유지역인 오리노코 유전 중 후닌블록과 까라보보 블록에서 생산하는 중질유를 아라야 해안지역으로 운반하는 600 Km의 송유관 공사와 후닌블록, 까라보보블록에 지어지는 저장시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조만간 50대 50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와 상반기 내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중동지역에 이어 중남미시장에서도 한국 건설사가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대우건설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능력, STX 그룹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역량 등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베네수엘라와의 초대형 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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