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에 팔촌까지···안철수 인맥株 '난립'…덩치만 키우는 안철수 테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하면서 특정 종목을 안철수 테마주라고 주장하는 메신저 쪽지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테마주에 합류해 주가 차익을 노리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최근 증권가에는
파미셀
파미셀
00569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5,660
전일대비
50
등락률
-0.88%
거래량
225,443
전일가
5,710
2024.06.14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파미셀, AI 산업 성장으로 저유전율소재 수요 증가파미셀, 1분기 매출액 110억·당기손실 13억파미셀, 방광 세포치료제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
close
의 사외이사인 윤연수 씨가 안철수 대선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내용의 쪽지가 돌았다. 이 쪽지는 안 원장이 곧 대선 캠프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사를 근거로 제시하며 신뢰도를 높이려했다. 기사 안에 언급된 핵심인사 중 윤연수 변호사는 붉은 글씨로 강조까지 했다.
그러나 파미셀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로 보안업체인 안철수 연구소와는 사업 연관성이 없다. 윤연수씨 역시 확인 결과 파미셀의 사외이사가 아닌 감사였으며 이미 임기가 종료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미셀 관계자는 "윤연수 감사는 지난 3월28일 임기가 만료됐다"며 "우리는 안철수 테마주와 연관이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다른 쪽지에는
미래산업
미래산업
0255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075
전일대비
5
등락률
-0.24%
거래량
275,525
전일가
2,080
2024.06.14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미래산업, 1분기 영업이익 20억…흑자전환 성공주린이도 수익내는 '놀라운 무료카톡방'의 등장‘주식카톡방 완전 무료 선언’ 파격 결정
close
최대주주가 안철수 원장과 서로 존경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쪽지는 무려 10년 전인 지난 2001년 정문술 전 미래산업 사장과 안 원장 간 대담 정리 기사를 근거로 제시하며 서로 가장 존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정문술 씨가 최대주주인 미래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논리다.
이밖에
안랩
안랩
053800
|
코스닥
증권정보
현재가
61,3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49%
거래량
42,155
전일가
61,600
2024.06.14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안랩, 1분기 영업익 5300만원…97.5% 급감안랩, 사우디 국영 보안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안랩, 클라우드 기업 '클라우드메이트' 150억에 인수
close
를 제외한 안철수 테마주 중에도 사돈의 팔촌까지 연관성을 찾는 인맥주들이 난립하고 있다.
솔고바이오
솔고바이오
043100
|
코스닥
증권정보
현재가
393
전일대비
9
등락률
-2.24%
거래량
254,150
전일가
402
2024.06.14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솔고바이오, 6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오늘 ‘상한가 종목’, 알고 보니 어제 추천받았네솔고바이오 자회사, 사우디에 액상세포검사 LBC 공급계약 체결
close
는 이민화 사외이사가 안 원장과의 친분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엮였지만 지난해 7월에는 박근혜 테마주에 속해 있었다. 최근에는 안 원장이 일자리를 강조하면서
사람인
사람인
143240
|
코스닥
증권정보
현재가
17,800
전일대비
10
등락률
+0.06%
거래량
12,678
전일가
17,790
2024.06.14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사람인, 1Q 영업익 55억6400만원…전년比 55.43%↓[e공시 눈에 띄네]대우조선해양, 7103억원 규모 LNG 운반 2척 수주(오후 종합)사람인에이치알, 2Q 영업익 134억.. 전년비 22.1%↑
close
과
윌비스
윌비스
00860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63
전일대비
3
등락률
-0.64%
거래량
78,796
전일가
466
2024.06.14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오늘 ‘상한가 종목’, 알고 보니 어제 추천받았네오늘 ‘상한가 종목’, 알고 보니 어제 추천받았네오늘 ‘상한가 종목’, 알고 보니 어제 추천받았네
close
도 안철수 정책 테마주로 묶인 상태다.
증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안철수 테마주들은 논리적으로 주가 급등을 설명할 수 없는 상태"라며 "온갖 인맥을 엮고 있지만 실제 수혜를 보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