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배구도, 지금은 KGC인삼공사 전성시대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바야흐로 KGC인삼공사의 전성시대다.

KGC인삼공사 스포츠단이 신뢰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프로스포츠 무대를 휩쓸고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 골프단의 유선영(26)은 지난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가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에 이어 두 번째로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첫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달 11일에는 이보미(2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본 진출 두 시즌 만에 이룬 쾌거다.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남자탁구와 여자 배드민턴은 지난해 12월과 올 3월 종별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남자프로농구는 구단 창단(전신 SBS와 KT&G 포함) 이후 첫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디펜딩챔피언 동부를 꺾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어 여자프로배구단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는 이 같은 성공의 주된 요인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꼽았다. 남자농구는 지난 시즌 10개 팀 가운데 정규시즌 9위에 머무르는 등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과감한 리빌딩을 통해 반전을 이끌어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는 평가다. 여자배구단은 콜롬비아 출신 '특급 용병' 몬타뇨의 한국무대 적응을 위해 국내 선수들과 숙소를 함께 사용하고 교류를 늘리는 등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아마추어 대회와 유망주 발굴을 통해 골프에 대한 후원을 늘리고 탁구와 배드민턴을 통해서는 국민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스포츠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