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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달고 영업 안해서 퇴출될 자문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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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보고서 미제출 자문사 9%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당국에 투자자문사로 등록은 돼 있지만 영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자문사가 10곳 중 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간판만 달고 영업을 하지 않는 투자자문사의 퇴출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 ‘개점휴업’ 자문사들에 대한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30일 현재 등록된 투자자문사는 총 153개사다. 하지만 금융투자협회에 영업보고서를 제출한 자문사는 139개사 뿐이었다. 골든부울, 굿모닝, 글로벌리더스, 나눔, 스탈리온, 신아, 아이비, 애드먼, 에이티, HI2009, 인더밸류, 지앤, 천지인투자자문과 다안인베스트먼트 등 14개사가 영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 투자자문사(금융투자업자)는 분기마다 금융당국에 영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영업보고서 미제출 자문사 대부분이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렇게 등록만 한 채 영업행위를 하지 않는 자문사에 대한 퇴출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6곳은 이미 퇴출 됐거나 퇴출이 확정적이다. 다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이미 금융위가 업무폐지사실을 공고했으며, HI2009는 부당회계처리가 적발돼 등록이 취소됐다.

투자자문업만을 등록한 채 투자일임업을 영위한 사실이 적발된 글로벌리더스, 아이비, 나눔, 천지인 등 4개 투자자문사는 20일 등록취소를 위한 청문이 열린다. 이들에 대해서는 지난 1월19일 열린 제재심에서 등록취소,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조치가 가결됐다.
3개 투자자문사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드러 내놓고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금융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탈리온과 애드먼의 경우 지난해 7월 주소지 현장점검 결과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투자에 주의를 요구했다. 또 인더밸류는 금융감독원이 법인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6월 이미 청산사무가 종결됐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5개사도 상황이 좋지 않다. 골든부울과 신아는 지난해 1분기(6월30일 기준)까지는 영업보고서를 냈지만 이후 영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두 곳 모두 금융위에 등록했던 홈페이지가 폐쇄됐으며, 신아투자자문의 경우 최정현 대표가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한 채 잠적한 상태다. 이들 모두 마지막 영업보고서에서 수수료수익이 없었으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5개사 중 유일하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지앤투자자문은 지난 2009년 2분기(9월30일 기준) 영업보고서를 제출했을 뿐, 이후 영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굿모닝, 에이티의 경우 2009년 이후 한 차례도 영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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