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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완벽하지 않지만 80점정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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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완벽하지 않지만 80점정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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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감독으로서 완벽하게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80점정도 주고 싶다.”

수원삼성 윤성효 감독이 연승행진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을 3-0으로 물리쳤다. 수원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울산을 골득실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전부터 수원은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윤성효 감독의 바람대로 공격적인 전술로 맞섰다. 에벨톤과 서정진이 좌우측면을 흔들고 라돈치치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문전을 장악하면서 골 찬스를 만들었다.

라돈치치는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렬했다. 수원은 4분 뒤 교체 투입된 하태균이 쐐기 골을 꽂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윤성효 감독은 “전반에는 찬스에 비해 골이 안 들어갔지만 후반에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 주효했다”며 “선수들이 득점을 많이 못 올려서 불만이었는데 차츰 나아지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한 조동건의 활약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에 선발출전 시킬 것이라고 미리 얘기를 했다”며 “어시스트를 못하면 와이프한테 안 보낸다고 말했는데 도움을 두 개나 기록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난투극에 휩쓸려 6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스테보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하태균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라돈치치도 잘해주고 있다. 다음 경기에는 스테보가 돌아올 예정이다”며 “어떤 공격수를 세워야하는지 고민이다. 일주일동안 시간이 있으니까 훈련 상황을 보고 컨디션에 따라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에러가 조금 있었지만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플레이가 원만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는 만큼 경기를 통해 서서히 좋아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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