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하여 '자외선'. 가시광선 영역 중 보라색(자색)의 바깥에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태양광선의 일종이다. 이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라고 이름 붙여진 세 종류가 있는데 UVC는 지구대기중의 오존층에 의해 대부분 차단되므로 실질적으로 우리 피부에 닿아 영향을 주는 것은 UVA, UVB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자외선이 일으키는 문제들을 나열하다 보면 좋은 효과는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인체 내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비타민 D는 결핍 시 구루병을 유발한다. 따라서 자외선의 미용적 악영향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인체에 도움 주는 정도로만 투과시키는 것이 자외선 대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즘에는 썬블럭 혹은 썬스크린 등으로 불리는 자외선 차단제가 개발됨으로써 자외선을 일부나마 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보통 이런 자외선 차단제를 유심히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것이 SPF라는 글자와 그 옆에 표기된 수치일 것이다.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인데 자외선 중 UVB를 차단하는 수치를 나타낸다. 수치가 높을수록 그만큼 오랜 시간 UVB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으나 50이상에서는 수치에 따른 효과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SPF 15 미만의 제품은 실질적으로 피부노화나 암 발생을 막는 효과는 없다고 보고 있다.) UVA에 대한 차단지수는 PFA, PA 등으로 표기되며 보통 +,++,+++,++++의 4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요즈음 피부 노화에 미치는 UVA의 위험성도 부각되고 있어서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는 UVB뿐만 아니라 UVA까지 충분히 커버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최소한 ++이상 되는 제품을 권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2-3시간에 한 번씩 바르는 것이 원칙이긴 하나 색조화장 등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엔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 경우 UV컴팩트 같은 제품을 자주 덧발라주면 지속적으로 자외선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생명이 충만해지는 봄, 자외선 차단제의 적절한 사용으로 피부도 마음도 모두 건강한 신나는 계절로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
카리스 클리닉 이성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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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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