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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역 타격' 미사일부대 찾은 김국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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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역 타격' 미사일부대 찾은 김국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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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8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부대를 찾아 대북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등 정면으로 대북대응을 하고 있어 눈길이다. 특히 김장관은 전날 서해 연평도 해병부대를 찾아 강력한 도발 분쇄 의지를 밝힌 데 이은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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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보는 이명박대통령 주재로 6일 청와대에서 연 외교안보장관회의 이후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가 최근 북측의 원색적인 이명박 대통령 등 비난에 정면 대응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 김정은 노동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체제 적응 과정을 지켜보며 자극하지 않으려 했으나 적극적인 공세로 전략을 수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장관은 지휘관으로부터 부대 운영과 전력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적 도발시 최단시간 내에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뿐 아니라 우리에게 피해를 준 대상지역에 상응하는 만큼의 응징을 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 부대는 사거리 300km인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지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순항미사일인 사거리 500km의 '현무-3A', 사거리 1000km의 '현무-3B' 등이 배치돼 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사거리 1500㎞의 '현무-3C'도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순항미사일은 북한 양강도 영저리, 함경남도 허천군 상남리, 자강도 용림군 등 지하에 건설된 노동ㆍ스커드미사일 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김 장관의 미사일부대 방문은 지난 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미사일 지도국) 시찰에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북한 미사일 지도국은 예하에 스커드 미사일 사단과 노동미사일 사단, 신형 무수단 미사일 사단 등 3개 사단을 두고 있다. 북한은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 200~300기,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 200여기를 각각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사거리 3000㎞의 중거리 미사일(IRBM)인 무수단을 실전 배치했다.

김 장관은 전날에도 김정은 부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시찰한 개머리진지에서 불과 20㎞ 떨어진 연평도를 방문해 "적 사격량의 10까지 대응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공지합동훈련 현장을 시찰, "북한이 다시 도발해 온다면 다음은 육군의 전방지역이 될 것"이라면서 "적이 도발하면 주저 없이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김 총장의 시찰이 김 장관이 연평부대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굴복할 때까지 응징하라고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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