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엘피다 파산 이후 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2012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2.0배 이상으로 다소 높아졌으나 향후 글로벌 D램 산업의 구조조정, 본격적인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 낸드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중장기 구조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하이닉스에 대한 PBR 2.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 엘피다의 히로시마 반도체 제조공장(Fab)에 대한 구조조정이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현재 0.94달러인 2Gb DDR3 고정거래가격은 6월쯤에는 1.2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 1480억원이 예상돼 본격적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엘피다의 파산이 특히 하이닉스에 더욱 긍정적인 이유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라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엘피다의 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했기 때문에 2분기 이후 모바일 D램 시장의 수급은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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