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전주 대비 47%..전월 대비 131% 고공행진
당분간 봄 식탁에서 파릇파릇한 겉절이 무침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파로 냉해를 입은 배추와 봄동이 늘어나면서 시중에 판매할 수 있는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어든 탓이다.
지난 달 같은 기간(3500원)과 비교하면 무려 4600원(131%)나 올랐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이달 한파로 냉해가 들어 상품가치가 급락한데다 판매할 수 있는 공급량이 줄어들어서 이번주부터 저장고에 있는 상품성있는 배추를 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농협유통 하나로마트(양재점)에서 판매된 봄동(100g)가격은 428원으로 전주 378원 보다 13% 올랐다.
전월 같은 기간(248원)에 비해서는 무려 72%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봄동의 보관이 쉽지 않고 밭에서 바로 팔아야 되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4~5월에 본격 출하되는 봄배추 재배면적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격상승은 계속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봄배추를 심겠다고 의향을 밝힌 농사면적이 8493㏊로 평년(1만361㏊)보다 18%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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