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성 확대…기업 채용규모 줄여
22일 채용포털 업계에 따르면, 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그룹들의 채용 현황이 올해는 예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채용을 시작하는 기업들도 전년에 비해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인크루트가 발표한 '2012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에 따르면 채용 계획을 확정한 262개 기업이 뽑을 직원은 총 2만8412명으로, 지난해(2만8777명)보다 1.3% 줄어들었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거나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30% 가까이 됐다.
특히 외국계기업의 사정은 더 나쁘다. 외국계기업 79개 중 단 12개(15.2%)만이 올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 외국계 기업 인사 담당자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7%대로 급락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이 3% 중반대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에서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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