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진보당'이라는 약칭 당명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유사당명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박 부대변인은 가처분 신청 배경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 사용 금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약칭을 사용해 부득이하게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은 통합진보당 출범 이후 각 언론사에게 '진보당' 약칭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그는 통합진보당의 약칭 사용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약칭을 사용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정치적 의사 형성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창당한 진보신당은 2009년 울산 북구 보궐 선거에서 조승수 의원(현 통합진보당)을 당선시켜 원내에 진입했지만, 통합진보당 출범 당시 조 의원이 당적을 옮겨 원외 정당이 됐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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