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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씨티·골드만 삭스 등 17개 글로벌금융사 ‘무더기’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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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3단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그리스 채권 감가상각 여파..BNP파리바 등 유럽은행도 대거 포함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 세계 17개 금융사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불안한 자금조달 상황,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규제 강화 움직임, 어려워진 영업 환경 등을 이유로 들며 17개 글로벌 금융사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 등의 장기 신용등급을 검토 중이다.

유럽 은행권에서는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크레디 아그리꼴, 소시에테 제너럴(SG), HSBC,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유럽은행의 경우 그리스 채권의 감가상각 등의 여파로 실적 하락이 이어지면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후보로 오르게 됐다.
영국 일간 텔레크라프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경우 그리스 채권 가치를 70%까지 감가상각이 되면서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16억 유로에서 7억6500만유로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크레디트 스위스, 맥쿼리, 노무라, UBS 등에 대해서도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무디스 측은 덧붙였다.

특히 UBS와 모간스탠리는 3단계의 큰폭 하락이 예상되며,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JP모간, 씨티 등이 2단계 강등이 점쳐지고 있다.

무디스는 여러가지 요인들 중에서 유럽에서의 영업환경 악화, 금융시장의 혼란, 국가부도 위기 등이 취약한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이번 등급 검토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 등 유로존 채무위기가 배경이 되었음을 암묵적으로 시인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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