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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환 부결' 여야 비난공세...국회 파행 불가피

최종수정 2012.02.09 18:07 기사입력 2012.02.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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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9일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데 대해 야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10일까지 예정된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해 대정부질문은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조 후보자 선출안이 부결되자 "다수의 힘으로 헌법까지 무시하는 행태"라며 긴급의원총회을 열어 새누리당에 대해 비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꾸고 연일 쇄신 쇼를 벌려서 이제는 달라졌겠구나하고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을 통해서 여러 차례 간곡하게 호소도 하고 우리 의원님들이 개별적으로 새누리당 의원들께 당부 드려서 설마 했다"면서 "당명만 바뀌었지 새누리당의 본질은 시대착오적인 냉전, 수구꼴통보수 세력들이라는 본성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오늘 투표 결과로 여실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의 투표 결과는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의 추천권을 묵살한 다수의 횡포"라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 새누리당 의원들이 오늘 저지른 일이 무슨 일을 한 것인지, 이것에 대한 후폭풍과 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어떠할 것인지에 대해서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관 9명중에 한 명에 불과한 야당 추천 몫조차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부결시킨 새누리당의 행위는 민주주의 파괴의 행위"라고 거들었다.
앞서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새누리당 정권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색깔을 바꿔봐야 새누리당은 여전히 한나라당이고 이명박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김선동 원내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전혀 새로울 것 없고, 진심으로 민심을 받들지 않는 근본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반드시 다가오는 총선에서 심판하고 연말에 대선에서 심판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했다.

앞서 본회의에서 조용환 재판관의 선출안 투표 결과, 투표의원 252명 중 찬성 115명, 반대 129명, 기권 8명으로 부결됐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10일까지 예정된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해 대정부질문은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 지도부가 내부 표단속을 하지 못한 것이 부결의 원인이라고 몰아붙였다.

이명규 원내 수석부대표는 "찬성 115명 중 40~60명이 새누리당 의원으로 분석된다"며 "민주당이 자체 이탈이 없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것은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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