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주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하고 있다"면서 "다만, 경찰과 검찰로부터 이미 가혹할 정도로 철저하게 수사받은 사람들이 또다시 장기간에 걸쳐 이중삼중 고통을 당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투표소를 못찾게 하여 선거 이긴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공격지시를 하든 은폐축소를 하든 꼬리자르기를 하든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이번 건은 전제가 성립되지 않고 상식적으로 이 사건은 배후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그토록 수사해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은 것이고 아무리 특검을 해도 나올 수가 없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 수십억 혈세를 써가며 특검까지 가는 우리의 정치 현실이 안타깝고 국민께 송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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