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회상사 설립, 600만부 이상 족보 발행···성균관 부관장, 고령박씨 종친회장 등 역임
춘전 선생은 1922년 충북 제천 태생으로 지금의 한양대 공대인 동아공과학원을 졸업하고 1954년 대전시 동구 중동에 우리나라 첫 족보전문 출판사인 회상사(回想社)를 차렸다.
반세기에 걸쳐 찍은 족보만 줄잡아 600만부가 넘는다. 역대 대통령의 문중도 거의 예외없이 회상사에서 족보를 만들었다. 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1083년 해평 윤씨 대동보발간에 맞춰 회상사를 찾아와 감사 마음을 전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1975년 고령 박씨 대동보 발간 때 친화(親和)란 친필휘호를 보냈다.
1996년엔 고유글자체를 개발, 박 선생의 아호인 ‘춘전’을 따 ‘춘전체’란 이름으로 특허등록까지 돼있다.
장남인 박병호 씨(전 대전 동구청장)가 현재 대표를 맡아 회사를 운영 중이며 박병석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서구 갑)이 둘째 아들이다.
빈소는 충남대병원장례식장 특천홀, 발인은 10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례식장 (042)257-6945, 박병석 의원 011-383-9851.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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