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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족보 출판 1인자’ 박홍구옹 별세

최종수정 2012.02.09 15:40 기사입력 2012.02.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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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회상사 설립, 600만부 이상 족보 발행···성균관 부관장, 고령박씨 종친회장 등 역임

고 박홍구 선생.

고 박홍구 선생.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우리나라 족보의 90%를 만든 회상사 설립자 춘전(春田) 박홍구(朴泓九) 선생이 89세의 일기로 지난 8일 밤 별세했다.

춘전 선생은 1922년 충북 제천 태생으로 지금의 한양대 공대인 동아공과학원을 졸업하고 1954년 대전시 동구 중동에 우리나라 첫 족보전문 출판사인 회상사(回想社)를 차렸다.
경주이씨 국당공파(慶州李氏 菊堂公派) 족보를 시작으로 ▲대동보(大同譜) 500여종 ▲파보(派譜) 1500여종 ▲가승보(家乘譜) 900여종을 발간했다.

반세기에 걸쳐 찍은 족보만 줄잡아 600만부가 넘는다. 역대 대통령의 문중도 거의 예외없이 회상사에서 족보를 만들었다. 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1083년 해평 윤씨 대동보발간에 맞춰 회상사를 찾아와 감사 마음을 전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1975년 고령 박씨 대동보 발간 때 친화(親和)란 친필휘호를 보냈다.

1996년엔 고유글자체를 개발, 박 선생의 아호인 ‘춘전’을 따 ‘춘전체’란 이름으로 특허등록까지 돼있다.
춘전 선생은 성균관 부관장, 고령 박씨 종친회장, 대전인쇄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지냈다.

장남인 박병호 씨(전 대전 동구청장)가 현재 대표를 맡아 회사를 운영 중이며 박병석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서구 갑)이 둘째 아들이다.

빈소는 충남대병원장례식장 특천홀, 발인은 10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례식장 (042)257-6945, 박병석 의원 011-383-9851.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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