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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硏 "유가 충격, 90년대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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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미국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산업 부문의 충격은 지난 1990년대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유 수입이 늘었지만, 석유화학제품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여 유가가 오르면 수출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은 9일 '유가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변화 - 1990년대와 2000년대의 비교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석유제품 수출 비중이 많이 늘어 2000년대의 유가 상승은 수입액 뿐 아니라 수출액도 늘리는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원유 수입액 대비 석유제품 수출액 비중은 1990년대 초 20% 미만이었지만, 약 10년 뒤인 지난해 50%를 넘어섰다.
이 팀장은 "유가가 1%포인트 오를 때 수출의 1년 누적 반응은 0.78%포인트, 수입의 누적 반응은 1.87%포인트"라며 "유가 충격은 여전히 무역수지는 악화시키는 요인이지만, 1990년대와 비교하면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액 증가세가 줄었고, 무역수지 악화 정도도 완화됐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유가가 오르면 석유제품 수출액도 증가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산업 생산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고, 산업 구조도 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뀌고 있어 유
가 충격에 대한 산업의 민감도가 낮아진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다만 "유가 충격이 물가에 주는 영향은 더 커졌다"며 "난방, 교통비에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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