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야드 영빈관에서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을 접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도국인 사우디의 석유수급 안정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이미 장관은 이에 대해 "원유 수급에 대해 한국측의 어떤 요청과 추가 수요도 충족시켜 주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이란 제재 움직임에 따라 국제 석유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사우디와의 원유 협력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접견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라비흐 정유·석유화학단지 확장 사업과 라스 타누라 복합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우디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압둘라 알 사우드 국왕이 주최하는 만찬과 정상회담에 잇따라 참석해 양국간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비상시 한국에 대한 안정적 원유공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방장관 접견,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오찬 참석, 자나드리아 축제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