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터키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 SK E&S와 남동발전은 6일 앙카라에서 터키 국영전력회사인 EUAS사와 압신-엘비스탄 지역내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자원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 한다.
지난해 4월 SK E&S 경영진과 터키 에너지자원부의 면담에서 이번 사업이 시작됐으며, 이달부터 9월까지 경제적 타당성 조사 수행, 최종 제안서를 제출 등을 거쳐 정부간 협정(IGA) 체결 및 본계약이 체결된다.
한국과 터키 양국은 이번 사업 결과에 따라 압신-엘비스탄 지역내 C~F 지역에서 90억달러(10조여원) 규모의 광산 개발 및 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5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의 면담에서 올 상반기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타결에 노력키로 협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은 그동안 상품간 협상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서비스와 투자 부문에서 다소 의견차이가 있었다"며 "상품 부문을 먼저 하고 투자·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는 순차적 협상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는 또 터키내 원전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재개키로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에르도안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원전에 대한 재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6일 앙카라에서 압둘라 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등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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