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사람인HR 대표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오는 2014년 취업포털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사람인HR은 오는 21일 코스닥 종목에 이름을 올린다.
2005년 뒤늦게 출발한 사람인HR은 현재 공채 점유율에서 잡코리아와 엎치락뒤치락 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특히 20~30대, 대기업·중견기업 분야에서는 확고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말은 편중된 주 고객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말과 같은 의미다.
이정근 대표는 "후발주자지만 취업포털사업을 '매칭 포털'(matching portal)로 보고 공채달력, 커뮤니케이션 통통통 등 구인구직 효과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향후 사업모델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경력직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상장을 통한 전략이 가장 주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잡코리아의 10년 독주체제를 끝낼 준비를 마쳤다고 공언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으로 높아진 회사 인지도를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모된 120억원 가량의 자금을 소셜서비스 론칭, 취업서비스 인프라 향상 등에 투입해 2014년까지 업계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006년 461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취업포털 시장은 해마다 30%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1370억원대를 형성했다. 이 시장은 2008년 이후부터 '잡코리아-사람인'의 양강구도로 짜여져 있다. 지난해 기준 잡코리아는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했으며 사람인은 410~420억원대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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