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와 중구, 강남구 등 16개 자치구의 24개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2012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으로 선정해 올해 말까지 예산 29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 인력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종로구는 지난해 연극지도사와 공연마케터 등 공연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공연전문가 과정 수료생 38명 가운데 2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종로구는 올해 같은 분야에서 전문가 7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IT산업 인프라와 기술 인력 밀집도가 높다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관련 전문가 50명을 양성할 예정이며, 최근 해외 의료관광 수요가 늘고 있는 강남구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전문 인력 60명을 길러낼 방침이다.
강병호 서울시 일자리정책관은 "임시 일자리가 아닌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일자리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면서 "이 사업은 지역 주민 스스로가 지역 특성을 활용해 마을기업을 발전시켜나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