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국민이 볼 때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거듭 태어나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정치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 "당 대표 공천권 밖에서 줄을 서고 돌격대 역할을 해 온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임해서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자기 앞에 줄 세움으로써 지방까지 수직 계열화되고, 결국 국민의 의중을 더 살피기보다 공천권을 바라보고 줄서는 구조가 반복됐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국회의원의 권력이 가장 약해지는 시점이 총선 공천 직전인데 지금 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공천권 독립을 기약하기 어렵다. 당 대표의 국회의원 공천권,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공천권 이 두 가지 문제를 풀지 않으면 우리 정치가 결코 일어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추진하는 '개방형 국민경선'과 관련, "현실적으로 지역구 80%에 당장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17대 선거 때16개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상향식 공천을 실시했는데 그것의 2~3배만 해도 성공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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