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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흔들? 힘실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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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힘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용도 폐기될 것인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당 안팎의 공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비대위장은 "더이상 비대위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 밖에선 '반박(反朴)연대' 분위기도 꿈틀거리고 있다. 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홍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포함된다.

한나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13일 당 정강ㆍ정책에 '보수'용어가 유지된 데에 대해 "하는 데까지 하다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내 나름대로 결심하면 되니까 의기소침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보수라는 단어의 삭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면서 "비대위에 대한 반발은 합리성에 기반했다기 보다는 상당 부분 비대위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위에서 "한나라당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서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비대위가 출범했다"며 "쇄신이 진행되는 이 시점에서 쇄신 자체를 가로막거나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은 자제돼야 한다"고 사실상 '경고'했다.

실세 용퇴론으로 촉발된 이상돈, 김종인 두 비상대책위원에 대한 사퇴 요구도 일축했다.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조동성 이양희 조현정 등 6명이 외부 비대위원들도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출마하지않기로 결의하면서 힘을 보탰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또 당내 갈등의 원인이된 정강의 '보수'표현삭제를 유보키로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재창당 논의에 대해서도 "국민은 재창당이냐 아니냐는 외형적 변화가 아니라 실제적 쇄신의 내용과 실천을 보고 한나라당의 변화를 평가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하지만 재창당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한나라당은 수명을 다한 당이며 끝까지 재창당을 주장하고 관철할 것"이라며 "(재창당을) 나라도 해야겠다. 하여간 반드시 할 것이다"고 했다.

정태근 의원도 "재창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의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추가 탈당 가능성도 언급했다.

따라서 오는 17일 비대위원과 전체 의원의 연석회의 형태로 진행될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열릴 비대위원 연석 총회에선 이명박계 의원들과 박근혜계간의 거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의총은 권택기 전여옥 차명진 등 이명박계 의원 6명이 주도해서 열리게 됐다. 이재오 정몽준 홍준표 의원등이 이들을 지원하는 배후 세력으로 꼽힌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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