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HTC는 2011년 4분기 순익이 26% 감소한 110억2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2.5% 줄어든 1014억2000만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HTC의 분기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년만에 처음이다.
HTC와 모토로라의 실적이 지지부진한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성장세에 눌린 탓이 크다.
특히 HTC는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시장까지 저변을 넓히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는데 스마트폰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안드로이드폰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뜨겁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4S가 미국에서 하루만에 예약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애플에 시장을 내어 준 탓도 크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