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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 “지난 1년간 MBC 뉴스는 추락을 거듭했다”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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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소방관 전보 발령 논란을 하루 후인 29일 뒤늦게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소방관 전보 발령 논란을 하루 후인 29일 뒤늦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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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이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MBC 기자회(회장 박성호)는 5일 오후 있었던 기자총회를 통해 MBC 기자들의 총의를 모아 6일 “‘공정방송, 인권존중, 보도의 자율과 독립’을 명시한 공영방송 MBC의 방송 강령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과 시청자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뉴스책임자인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제작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MBC 기자회는 “지난 1년, MBC 뉴스는 4.27 재보궐 선거 편파, 장관 인사청문회 의혹 축소, KBS 도청 의혹 보도통제, PD수첩 대법원 판결 왜곡, 내곡동 사저 편파, 10.26 재보선 불공정, 한미 FTA 반대 집회 누락과 편파, 미국 법원의 BBK 판결문 특종 홀대, 그리고 최근 김문수 경기지사의 119 논란 외면까지, 숱한 이슈를 다룰 때마다 일관되게 비정상적인 길을 걸었다”면서 “신뢰도와 시청률이 동반 추락하는 처참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MBC 기자회는 “뉴스 시청률이 급락하자 사장은 보도국 간부들과의 끝장 토론을 소집했고, 이른바 ‘뉴스 개선안’을 공개했”지만 “뉴스데스크 시간대 이동과 대표 리포터제 도입 검토라는 이 개선안에는 뉴스 파행에 대한 성찰도, 취재와 편집 판단이 마비된 현실에 대한 진단도 없”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 혹은 은폐하는 이번 논의에 동의할 수 없고, 더구나 이미 신뢰를 상실한 보도책임자들이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는 상황에선 어떠한 논의도 진정성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전했다. 이어 MBC 기자회는 “우리는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 돌입을 선언하며, 동시에 두 보도책임자가 뉴스 파행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 같은 우리의 요구가 무시된다면, 제작 거부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현재 MBC 기자회는 6일 아침부터 밤까지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 중이며, 이 투표 결과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이와 같은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거나, MBC 경영진의 반응 여부에 따라 다음 주 중 다시 기자총회를 재소집해 대응 방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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