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치개혁, 정책개혁, 소통, 인재영입 등의 활동에 나설 각 분과의 구성 문제를 논의했다. 정치개혁ㆍ공천개혁을 다룰 1분과는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과 함께 김세연ㆍ주광덕 비대위원이 참여하며, 홍일표 의원과 가상준 단국대 교수, 곽진영 건국대 교수, 장 훈 중앙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복지ㆍ재정 분야에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금융 분야에 신인석 중앙대 교수,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NGO 활동을 해온 김미연씨를 영입키로 했고, 당내 정책통인 전재희ㆍ정진섭ㆍ권영진 의원도 2분과에서 활동토록 했다. 온ㆍ오프라인 여론수렴 및 국민소통 문제를 다룰 3분과와 인재영입 활동을진행할 4분과의 경우에는 명단을 확정하지 않았다.
4분과 위원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은 향후 인재영입 기준으로 소명감, 네트워크, 어려움 극복 경험, 사회적 약자를 찾아낼 능력, 다양한 분야, 옅은 정치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비대위는 분과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분과위원이 아닌 자문위원이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분과위원이라고 하면 한나라당 비대위원회에 포함되는 인원이 되고 마치 비대위가 많은 조직구성원을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자문위원들이) 한나라당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참여의 폭도 넓혀줄 수 있다고 해서 자문위원이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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