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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만성질환 위험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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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장애인이 비장애인 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졌지만,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의심비율이 훨씬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은 장애인 4만874명의 검진결과와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았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장애인의 흡연율은 20.9%로 남성과 여성 모두 비장애인(22.9%)보다 낮았다. 반면 흡연기간은 장애인이 22.5년으로, 16.4년이 비장애인에 비해 길었다.

7잔 이상(여성은 5잔) 마시는 술자리가 일주일에 두 번이상인 위험음주율도 장애인(11.7%)이 비장애인(14.8%)보다 낮았고, 규칙적인 운동실천율(38.9%)도 비장애인(35.9%)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체질량지수 비만율(42%)과 복부비만율(32.6%)은 비장애인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 장애인의 체질량지수 비만과 복부비만은 각각 47.7%, 39.3%로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
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의심환자 비율이 각각 24.5%, 10.4%, 3%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9.5%, 3.8%, 1.4%인 비장애인의 의심환자비율 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공단 관계자는 "장애인의 수검률 향상은 물론 장애인 인구집단에 적합한 비만율 감소 등을 위한 건강행태 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관련 통계를 만들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만 40세와 66세인 국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및 건강위험 요인을 조기 발견해 치료·관리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이다.

지난해 72만1733명이 건강진단을 받았는데, 이중 5.6%인 4만874명이 장애인이었다. 이들의 수검률(64.2%)은 비장애인(65.3%)보다 1.1%p 낮았으나, 이 격차는 2008년도(6%p) 보다는 좁혀졌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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