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G상사, 종합상사들 부진에도 웃는 이유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LX인터내셔널 GS리테일 상장 효과에 활짝 웃었다. 운영중인 광산의 증산 계획과 더불어 GS리테일 상장에 따른 차익이 부각되자 주가상승 모멘텀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LG상사는 전거래일보다 1150원(2.40%)오른 4만9150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5거래일간은 총 2% 가량 상승했다.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으로 6.64%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LG상사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GS리테일의 구주매각 방식 기업공개(IPO)에 있다. 지난 2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GS리테일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LG상사가 보유한 지분만 시장에 내놓았다. GS리테일의 상장으로 모집한 공모금액은 전량 LG상사에 돌아가는 구조다.

상장 후 기준으로 LG상사는 보유하고 있던 GS리테일의 지분 20%를 시장에 내놓았다. 세금을 제외하고 LG상사에 들어올 현금만 2300억원 규모다. 또한 공모가격이 장부가격보다 높은 1만9500원으로 책정되며 474억원의 지분매각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당초 GS리테일은 과거 투자했던 광구 중 생산성이 없는 부분을 처리하며 약 300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분매각차익이 유입돼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분석된다.
구주매각 방식으로 GS리테일 지분 20%를 내놓았지만 LG상사는 아직 11.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물량의 보호예수 기간은 3개월에 불과하다. GS리테일은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수준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았기 때문에 초기 흥행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박종렬 HMC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호예수가 종료되면 언제든지 매각이 가능하다"며 "남은 지분은 블록세일 형식으로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회성 이익 외에도 장기적인 사업전망도 긍정적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져 원자재 상품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LG상사는 보유 광구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실적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LG상사는 투자확대를 통해 내년 칠레·카자흐스탄 유전과 호주·인도네시아·중국 석탄광구 등의 생산량을 확장할 방침이다.

박종룔 애널리스트는 "LG상사 자원개발(E&P) 부문에서 발생할 수익은 올해와 내년 각각 1963억원, 2429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53.2%, 23.7%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LG상사의 내년 실적기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된다"며 "핵심 부문인 E&P 사업의 성장에 전체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