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아웃도어 열풍과 가족단위 여행객 증가 등으로 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업체마다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다퉈 준비하면서 소비자들은 입맛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한 미니 밴 '시에나'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중소기업 더밴이 다임러AG의 스프린터를 수입ㆍ개조해 판매할 예정이다. 공식 판매 시점은 내년 5월경이다.
최영문 더밴 사장은 "현재 내년 5월 시판을 목표로 세우고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라며 "연간 판매 목표는 150여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새롭게 선보일 제품은 디젤 차량으로 공인 연비가 리터당 10km 정도로 예상된다"며 "옵션에 따라 가격은 1억7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 익스프레스 밴을 기반으로 개조해 만든 스타크래프트나 익스플로러 밴의 연비가 5km/ℓ대임을 감안하면 고유가 시대 새로운 강자가 탄생하는 셈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더 밴의 스프린터가 프리미엄 밴 시장에 속한다면 지난달 출시된 토요타 시에나는 대중적인 밴 시장에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지난달 시에나 판매량은 53대로 집계됐다. 월 판매 목표치는 50대, 연간 600대 수준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카니발-스타렉스-로디우스 등 국산 밴과 시에나-스타크래프트-익스플로러-벤츠 밴 등 수입 밴이 내년 프리미엄 및 대중 시장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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