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에 따르면 이 교수팀은 지난달 30일 협심증을 앓고 있는 오모(49)씨에게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술했다. 이로써 다빈치 로봇 심장수술 300례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 교수팀은 또 수술 300례를 달성하는 동안 수술 성공률 100%, 조기 사망률 0%라는 기록을 세우며 로봇 심장수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전통적인 관상동맥 우회술은 가슴뼈 안쪽에 위치한 내흉동맥을 떼어낼 때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가슴 정중앙의 가슴뼈를 절개한다. 때문에 수술 후 환자가 안게 되는 상처와 통증이 심했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다빈치 수술 로봇은 확대 가능한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하고 수술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과거보다 더 정확하게 혈관을 떼어낼 수 있다"면서 "수술 시간도 단축됐고 환자의 상처와 통증도 줄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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