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말 것" 강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인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이 불확실한 미래와 취업 고민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에게 '스펙을 쌓기보다 진정한 자신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2일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열정樂서' 강연에서 "나의 능력이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내가 가진 것들을 세상이 원하게끔 하라"고 밝혔다.
삼성그룹 첫 여성 임원, 부사장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최 부사장은 "‘처음’은 단지 두 번째보다 빠른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없던 곳에 희망을 틔워내는 것"이라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불확실성을 견딘다면 어느 새 그 자리에 무언가 자라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또한 "사업가는 돈을 투자하고, 젊은이는 시간을 투자한다. 나의 인생을 걸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자신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 할 것을 조언했다.
영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과 네이버가 공동후원하는 이날 열정樂서에는 최 부사장 외에도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교수와 가수 윤상 등이 강단에 나섰다. 이날 강연에는 사상 최다 인원인 19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김 교수는 '성공이란 최선의 나 자신이 되는 것'라는 주제로 "꾸준히 실패하라, 그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나의 단점을 극복해 남과 똑같이 되기 보다는 나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남들과 차별화 된 사람이 되라"는 말을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6일 오후 6시 청주대학교에서 열리는 제 11회 열정樂서에는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야구선수 오승환과 최형우가 멘토로 나설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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