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조로 코스피 우상향 가능성도 높아
1일 박진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긴축 종료와 이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감이 업황 호전 이전에 관련 업종의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2008년 12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을 때에도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학과 철강 업종은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고 전했다. 실제 화학과 철강 업종의 업황은 좋지 못했지만 주가는 한발 앞서서 중국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들 소재 산업재 업종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타격이 컸다는 점에서 각국 중앙은행 공조의 수혜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철강, 기계, 은행 업종이 단기 유망 종목”이라며 “미국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IT쪽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12월 코스피 상단을 1920선으로 잡았으나 중국발 모멘텀이 작용하면서 이전 고점 수준(1950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그동안 IT주가 시장을 끌어왔지만 IT는 여전히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가 가세하는 모양이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의류 등 중국 내수주가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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