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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시장 염홍철,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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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다시, 사랑이다> 출간, 몇 년 동안 지인에게 보낸 ‘월요일의 아침편지’ 모아 펴내

염홍철 대전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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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사랑의 속성은 기쁨보다는 아픔이 더 많습니다. 가슴 설렘보다는 가슴앓이가 더 많습니다. 마치 밝은 빛의 뒷면에 더욱 깊은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그 밝음과 어둠은 결코 만나지 못합니다. 쉘리는 이렇듯 만날 수 없는 운명이 ‘하나됨’을 이루어나가는 것이 사랑의 철학이라고 했습니다. 만나지는 못하지만 참고 기다리면서 묵묵히 바라보는 그리움이야말로 깊은 사랑이 아닐까요?” (- ‘진정한 사랑’ 중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의 글이다. 정치인이라면 어깨에 힘이 한껏 들어갔을 법도 하지만 그의 글은 최대한 힘을 빼고 독자들과 눈높이를 맞추려 한다.
사랑, 어릴 적 추억, 세월의 무상함, 좋아하는 시에 대한 생각 등 책 어디를 봐도 정치나 지방자치 이야기는 없다. 그래서 그의 글은 더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시인으로도 잘 알려진 염홍철 대전시장이 산문집을 냈다.

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지인들에게 보내온 ‘월요일의 아침편지’를 모아 <다시 사랑이다>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지인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던 ‘월요일의 아침편지’가 좋은 반응을 얻자 몇몇 지인들이 책으로 낼 것을 권하면서 이뤄졌다.
염홍철 시장의 산문집, <다시 사랑이다>.

염홍철 시장의 산문집, <다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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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은 책의 프롤로그에서 “아침편지는 시작(詩作)활동을 하면서 쓴 글이어서 종래에 써왔던 논문, 칼럼, 자서전적 수필과는 집필과정에서부터 마음가짐이 달랐다...흘려보낸 세월에 대한 아쉬움뿐만 아니라 시절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눈 숨결의 소중함을 담았다”고 말했다.

책에 담긴 글들은 교수시절과 시장시절을 통틀어 그가 낸 책 중 가장 서정적이면서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낸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염 시장은 2006년 민선 3기 대전시장 때 싸이월드 일촌들과 나눈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시장님 우리 일촌해요>란 제목의 산문집을 냈다. 2009년엔 시집 <한걸음 또 한걸음>을 발표했다. <다시, 사랑이다>는 서점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값은 13000원.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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