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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310만 '老店(노인가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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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수 없는 쉰세대 <50대 이상>…대한민국의 숨찬 초상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50대 이상 고령층의 '구멍가게 사장님'이 3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현재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310만3000명. 1년 전보다 16만9000명 늘었다. 사상 최대치다.

지난 3월 이후 전년동월과 비교한 50대 이상 자영업자 수는 매월 10만명 이상 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는 증가폭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전년동월비 자영업자 수는 지난 4월 14만3000명 늘었고, 9월에는 19만2000명, 10월 들어서는 16만9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의 자영업 창업 열기는 2000년대들어 더 뜨거워진것으로 보인다. 91년 10월 189만8000명이던 50대 이상 자영업자 수는 10년 뒤인 2001년 241만8000명으로 52만명 늘었고, 다시 10년이 흐른 2011년 68만5000명 더 많아졌다. 이런 흐름 속에 고령층 자영업자 수는 올해 4월 사상 처음 300만명에 다다랐다.

고령층 자영업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2006년 5월 이후 계속 줄어들던 전체 자영업자 수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 2007년 연평균 -8만5000명 줄어든 전체 자영업자 수는 2008년(-7만9000)년과 2009년(-26만명), 2010년(-11만9000명)까지 줄곧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8월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8월 기준 전체 자영업자 수는 5만3000명 늘어 5년 4개월 만에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은 9월(8만8천명)과 10월(10만7천명)에도 지속됐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인구 효과가 나타났고, 조기퇴직에 따라 소득이 필요한 고령층이 늘었다"며 "정부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분위기에 소규모 도·소매업으로 눈을 돌린 고령층도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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