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쇼장은 입구부터가 베르사체 스타일. 우마 서먼, 블레이크 라이블리, 제시카 알바 등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의 방문이 이어졌다. "나는 베르사체의 팬이다. 여성의 몸을 극도로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옷이 아닌가. H&M의 팬이기도 한데, 그 젊고 튀는 감각을 사랑한다"고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전했다. 또 이날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우마 서먼은 "누구나 베르사체를 입을 수 있게 된 거다. 컬렉션은 매우 힙하고 화려했고 간결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쇼는 베르사체의 기존 아카이브에서 조금 벗어난 H&M과의 콜레보레이션 쇼다. 그러나 변치 않는 베르사체의 색깔은 여전하다. 빛나는 메탈 드레스와 흘러내리는 실크 소재, 베르사체 특유의 금빛 버튼과 화려한 색과 패턴은 조명 없이도 화려했을 것이다. 이날 선보인 샤프해진 남성 슈트와 징이 박힌 가죽 재킷, 프린트된 스웨터와 셔츠들을 소개한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H&M에 새롭고 흥분되는 여행이나 마찬가지다. 베르사체의 에센스가 전해지는 이번 쇼는 더더욱 완벽하지 않았나 싶다. 내겐 잊을 수 없는 쇼다"라고 H&M의 수석 디자이너인 동시에 어드바이저인 마가레타 반 덴 보쉬(Margareta Van Den Bosch)가 전한다.
쇼는 뜨거운 애프터 파티로 이어졌다. 밤새 이어진 뜨거운 파티의 뒷 이야기는 아침이 되면 샴페인 거품처럼 사라지는 법. 그 어떤 이야기도 노 코멘트다. 다만, 이날 선보인 베르사체와 H&M의 콜레보레이션 컬렉션은 11월 17일 전세계 300개 매장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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