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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미 日재무상 "외환시장 추가개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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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환시장 개입규모, 최대 7조9000억엔 추정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정부가 31일 엔고(高)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의 일일 개입을 단행한 가운데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1일 “엔화가 다시 급속한 강세를 보일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추가 개입을 경고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즈미 재무상은 “지금 당국은 외환시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환율동향을 긴밀히 감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31일까지 3일 연속 엔화가치가 역대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본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시장에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는 전격 개입을 단행했다. 개입 이후 엔·달러 환율은 75.65엔에서 79.55엔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1일 발표된 일본은행의 단기금융시장 자료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의 개입 규모는 7조3800억엔(944억달러)에서 7조8800억엔(1008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8월 4일 당시 일본 당국이 하루 동안 메도한 엔화는 약 4조5100억엔이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네 차례 개입에서 모두 약 15조엔을 쏟아부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1일 국회 연설에서 엔화가 달러화 대비 10% 절상된 상황이 1년 동안 계속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19% 떨어뜨리는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른 효과는 지난해 9월 이후 세 차례의 개입 전례를 볼 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번주 3일부터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일본의 단독개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 추가 개입을 공언하고 있는 일본 정부 의 입장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즈미 재무상은 “시장개입은 환율 동향이 일본 실물경제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G20 정상회의에서 사실과 입장을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개입 이후 달러당 78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개입 3일째인 2일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78.28엔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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