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낭도리를 비롯한 전남 화순군 서유리, 해남군 우항리, 보성군 비봉리, 경남 고성군 덕명리 등 '남해안 공룡화석산지'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한국과 미국이 함께 발 벗고 나섰다. 정부가 공룡 화석 관련 최고 연구 기관인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정을 맺은 것이다.
콜로라도대학교는 1985년부터 수집한 20개국의 공룡발자국 표본 2500여점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공룡 발자국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공룡발자국 박물관은 이 분야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콜로라도대학교와 '남해안 공룡화석산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국제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미국 유타주에서 새롭게 발견된 공룡 화석 산지에 대한 연구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 및 용암동굴이 있으며, '남해안 공룡화석산지'는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희망하는 회원국이 작성한 자국의 유산 목록인 잠정 목록에 2002년 1월 그 이름을 올렸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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