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로존 관계자의 말을 인용, "EFSF를 1조 유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는 11월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원 확대는 이머징마켓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과의 공조를 통해 이뤄진다.
이와 함께 EU 정상들은 유럽 대형은행들이 내년 6월까지 자산을 확충해 의무 자기자본비율(Tier I)을 9%로 높여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은행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경우 정부나 EFSF를 통해 보증을 서 준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한편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밤 그리스 채권단을 만나길 원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는 오늘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EU와 채권단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풀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현재 EU와 채권단은 채권 손실상각 부담을 얼마로 늘릴지를 두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독일과 핀란드ㆍ네덜란드는 60% 손실상각을 주장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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