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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출신 화가’ 박점욱 서울서 그림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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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 ‘가이아’…하늘, 주변 산과 나무, 꽃, 아내의 일상 등 소재

안성시 죽산 화실 앞에 선 박점욱 화가

안성시 죽산 화실 앞에 선 박점욱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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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심초(心草) 박점욱(61) 화가의 ‘마음 꼴(Shape of Mind)展’이 오는 11월2~8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 ‘가이아’에서 열린다.

경찰출신으로 2008년 공직을 그만 둔 뒤 처음 그림전시회를 갖는 박 화가는 자연을 소재로 한 여러 작품들을 선보인다.
명적암 기마봉, 장다리 꽃, 원추리, 오이넝쿨, 달맞이꽃, 아내, 모과와 꽃병, 4월의 향연, 도화 활짝 피고, 정중동(靜中動), 봄의 왈츠, 대청호, 시골서정, 만남, 칠현산의 오월, 낚시터 풍경, 호수에 마음 던지고, 극락은 어디에, 남해바다, 비온 후, 호수의 하오, 고요, 잔설, 설야, 구름이 그리다, 흔적, 석양 등이 눈길을 끈다.

작품이름만 들어도 화폭 속의 자연이 저절로 떠오른다. 맑고 깨끗하고 수순한 맛과 멋이 그림 속에 스며있다.

박 화가는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학창시절 심취했던 그림 그리는 일을 새로 시작해 마음이 움직일 때마다 하늘, 마을 어귀, 주변 산과 나무, 아내(김희순·58)의 일상을 소재로 화폭에 옮긴 작품을 ‘마음의 그릇’에 담아 첫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박점욱 화가 작품 '4월의 향연'(33×45.5cm)

박점욱 화가 작품 '4월의 향연'(33×4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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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박 화가의 작품에 박영택 경기대 교수(미술평론가)는 찬사와 더불어 발전을 위한 따끔한 지적, 충고를 곁들였다.

박 교수는 “박 화가는 거의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그림을 배우고 있는 이”라며 “그림 수준이 기성작가에 근접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침없는 붓질과 시원스레 풀어놓은 물감과 색채가 어우러져 약동하는 자연의 생명감을 활달하게 재현하는 그림이 좋다”고 칭찬했다.

‘그림 그리는 일엔 정년이 없다’는 박 교수는 칠현산 칠장사 부근에 있는 박 화가 화실을 찾아 여과 없이 평했다. 박 교수는 “그러나 기성작가 내음이 가신 몇 점의 풍경들이 좋았다”며 자신만의 눈과 마음으로 대상을 선입견 없이 그려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머릿속에 각인된 기성 그림의 틀을 앞에 놓인 대상에 투사해 그림으로 만들어가는 틀과 경로를 벗어나야 한다는 견해다.

박점욱 화가 작품 '명적암 기마봉'(38×45.5cm)

박점욱 화가 작품 '명적암 기마봉'(38×4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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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화가는 1950년 경남 사천시 사남면 비연내마을에서 태어나 마산고, 대구대학교 법정대, 한양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록펠러칼리지를 수료했다. 1976년 경찰에 입문해선 ▲서울 도봉경찰서장을 비롯해 성남 중원·안성·진해·경남 고성경찰서장 ▲경찰청 정보통신과장 ▲서울지방경찰청·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0 국제누드아트페어전(안산 단원미술관), 전통문화진흥협회 주관 신춘기획 초대전에 작품을 선보이며 실력을 쌓아왔다.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 가이아’(서울 종로구 관훈동 145번지 / ☎02-733-3373)나 화실 ‘화월당’(안성시 죽산면 임꺽정길 71-15 / ☎031-671-1377, 011-551-0112)으로 물어보면 된다. 전시회 개막행사는 11월2일 오후 5시 갤러리 ‘가이아’에서 연다. 축하화환·화분은 받지 않는다.
박점욱 화가 작품 '명적암 기마봉'(45.5×53cm)

박점욱 화가 작품 '명적암 기마봉'(45.5×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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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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