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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름값, 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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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정치권의 새로운 잠룡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이름값은 얼마일까. 답이 없는 우문(愚問) 같지만 증시에선 현재 그의 이름값을 5000억~6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가 설립한 안랩 의 시가총액은 24일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급등의 피로감으로 25일 오전 현재는 전날보다 8% 이상 급락해 9200억원 수준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기업가치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 평가하는 안철수연구소의 적정 주가는 4만원 수준이다. 실적 개선과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 예상되는 주당순이익(EPS)이 2000~2200원 정도고, 주가수익비율(PER)을 최대치로 잡아도 20배 정도가 적정하다는 분석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가 수주나 경영실적이 성장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감안해도 PER를 과거 5년간 상단 평균치인 20.3배 이상으로 쳐 주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안철수연구소의 적정 시가총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결국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시총 중 절반 이상은 안철수 개인에 의해 더해진 프리미엄인 셈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올 상반기 기준 자산총계는 1572억원이며 자본은 1301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추정하는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 순이익 100억원 정도다. EPS는 1000~1100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EPS로 계산하면 안철수연구소의 24일 종가(10만원)는 PER가 무려 100배에 달한다. 내년도 예상 EPS로 계산해도 PER가 50배를 넘는다.

증시에서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강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의 현 주가는 펀더멘탈을 고려한 정상적인 분석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기관과 외국인은 전혀 손을 대지 않는 가운데 개인만이 매매주체로 나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막연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만큼 급락 가능성도 크다"며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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