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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점령한 '호피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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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빌의 호피무늬 란제리

샤빌의 호피무늬 란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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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 증가 판매율 상위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속옷업계에서 호피무늬 란제리가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외투나 잡화에서 호피무늬 아이템이 대중화되면서 애니멀 프린트 란제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

'구색 맞추기'로 한두 개 정도 내놓던 호피 란제리가 최근에는 매출 순위 상위권을 독식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속옷전문매장 오렌지샵에서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호피무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가량 신장했다. 올가을 란제리 전체 판매율 1~3위를 모두 호피 아이템이 차지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제품 품목도 시즌마다 점점 늘어나면서 올해 가을·겨울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품목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쌍방울 관계자는 “속옷 전문매장은 물론 대형마트에서도 호피무늬 란제리의 매출과 품목 수가 시즌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인기에 발맞춰 호피무늬 패턴에서 지브라, 재규어 등 다양한 애니멀 패턴들로 구성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마켓에서도 호피 아이템의 인기는 마찬가지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레오파드 란제리 판매량이 약 20~30%가량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섹시 란제리가 전반적으로 판매가 좋은데 애니멀 프린트 제품의 판매율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섹시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에서도 강렬한 호피무늬의 속옷이 인기 아이템이다.

에블린 관계자는 “올여름에 선보인 호피무늬 속옷은 지난해 대비 3배 정도 매출이 늘어났다”면서 “특히 브라, 니퍼, 가터벨트가 한 세트인 '블랙러시안'은 강렬한 호피무늬로 최근 유행하는 호피디자인 아우터와의 조화로 인기가 많았다. 올겨울 새로운 호피 디자인 속옷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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