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1국감]인천공항 민영화, 법 개정없이 인천공항공사 마음대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편법 매각 방안 추진 논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민영화(지분 매각)를 둘러 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가 편법 매각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 '지분매각 추진방안 재수립(안)'을 마련해 연내 기업 상장 실행을 목표로 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한 로비 활동 계획을 세웠다.
의원실(보좌진) 설명과 출입기자단 홍보, 대국민 홍보물 배포, 노조 설득 계획 등이 월별로 세워졌다.

특히 6월 국회 통과가 지연될 경우 '비상계획'을 마련해 지분매각의 최대 장애요소인 공사법 부칙 8조만이라도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른 대안으로 법 개정 없는 지분매각을 위해 케이티(KT)와 강원랜드 방식의 신주발행 방안과, 전화사채(CB)발행을 통한 지분매각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지난 6월7일엔 삼성증권 등 실무자 5명과 공사 회계팀, 선진화추진단 등과 함께 지분매각 관련 협의체 회의를 열어 '법개정 없는 신주발행형태의 지분매각'과 지분매각 추진을 위한 언론사 광고게재 및 홍보자료의 효과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은 "인천공항공사는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어, 자체적으로 지분매각을 추진할 법적 권리가 없다"며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인천공항공사가 이런 편법행위를 한 것은 명백한 월권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고 알았다. 파악해 보니 실무 차원에서 지분 매각 관련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만든 것으로 알았다"며 "공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분매각은) 법 개정 이후 추진하는 것이 공사의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