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통화전쟁’을 처음으로 선언했던 브라질의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거침없이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재정정책 없이 통화정책만 과도하게 연장했으며 이는 ‘절름발이 오리’와도 같다”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미국의 재정정책 때문에 환율을 둘러싼 각국간 대립이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행정부와 의회의 재정정책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중앙은행이 대신하는 격”이라면서 “확장적 통화정책과 함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이 좀 더 일찍 나왔으면 지금 미국경제가 이런 위기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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