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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용강동 아줌마 자원봉사단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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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용강동 자원봉사캠프, ‘도시농토 도시농부’ 자원봉사활동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소외된 이웃과 참살이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마포구 용강동의 아줌마자원봉사단이 도시농부에서 며느리까지 1인 2역을 해내며 용강동 감초로 거듭나고 있다.

전명숙씨(52)를 단장으로 하는 용강동 자원봉사캠프는 지난해 4월부터 용강동주민센터 옥상에 90여 개 상자텃밭을 만들고 이 곳에 친환경 농법으로 유기농 채소를 키워 동네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스스로를 ‘도시농부’라 부르는 약 50여 명의 아줌마 자원봉사자들은 쑥갓 상추 고추 오이 호박 방울토마토 쌈채소 등 유기농 채소를 직접 가꿔, 지역 음식점에서 기부한 밑반찬과 함께 일주일에 3번, 총 45가구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마포구 용강동 자원봉사캠프 봉사자들

마포구 용강동 자원봉사캠프 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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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숙 단장은 “잘 먹고 잘 사는 참살이 생활을 자원봉사활동에 접목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소외된 이웃들도 참살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직접 도시농부로 나서 유기농채소를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마포주물럭’으로 유명한 용강동 음식거리답게 용강동 자원봉사캠프의 나눔사업에 공감하는 인근 6곳의 음식업소 반찬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전명숙 캠프장은 “다른 지역보다 식당이 많은 용강동 지역의 식당을 찾아다니며 ‘혹시 부담을 느끼고 거절하면 어쩌지’ 걱정하면서 조심스럽게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협조를 요청하면 ‘오래전부터 누군가를 돕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방법을 몰라서 미뤄 왔는데 잘 됐다’며 거의 대부분 흔쾌하게 도와주더라”고 말했다.

참여업소는 가게 입구에 ‘착한나눔 참여업체’라는 명판을 달아주며 봉사기쁨과 보람을 함께 하고 있다.
용강동 봉사자들은 기부 받은 3가지 밑반찬과 양념된 고기를 똑같이 나눠서 진공포장한 뒤 직접 가꾼 싱싱한 야채와 함께 매주 홀몸 어르신들의 집을 찾아간다.

한편 용강동 자원봉사캠프는 지난 8월 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제1회 자원봉사 캠프 창의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 자원봉사캠프로 선정됐다.

용강동 캠프는 심사평가단들로부터 총점 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 최우수자원봉사캠프로 선정돼 상장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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