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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교통대란 해결사 스마트폰 이용자 6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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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목포에 고향을 둔 송민영(52)씨는 올 추석 고향길을 찾기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첫번째 준비물은 가족들의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일이었다.

이어 네 개의 스마트폰에 교통정보앱(어플리케이션)을 모두 내려받았다. 한 개는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했다. 두 개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앱과 국토부의 '통합교통정보'앱(안드로이드 폰 전용)을 켜놓고 귀성 행렬에 합류했다. 나머지 하나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고려한 여분이었다.
이어 5시간만에 그는 고향에 닿았다. 교통정보 앱을 통해 각종 우회도로와 개통 도로를 통해 막히는 길을 최대한 피했다. 또 10여년을 다니면서도 몰랐던 길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느꼈다. 도착해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니 목포까지 평균 6시간20분이 소요됐다고 한다. 그는 남들이 도로에 갇혀 있는 동안, 가족들과 그가 다녔던 학교 등을 드라이브하며 추억을 나눴다.

스마트폰이 교통대란에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간 스마트폰, 인터넷 등 교통정보 활용 이용횟수는 524만건에서 319만건으로 65% 증가했다. 이어 교통정보 서비스의 약 67%인 352만건이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인터넷은 27%(141만건), 안내전화는 6%(31만건) 등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교통 정체시간도 단축됐다. 특히 올해는 폭우로 귀성차량이 줄었던 지난해와 달리, 여름휴가철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귀성차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376만대로 전년보다 약 6.5%까지 확대됐다. 이 중 수도권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71만2000대로 7.8%가 증가했다.

그러나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은 오히려 줄었다. 서울-부산은 지난해 귀성시 9시간40분이 걸렸으나 7시간20분으로 2시간20분이나 줄어들었다. 서울-강릉간도 귀성시 6시간10분에서 4시간20분으로 1시간50분이 단축됐다. 서울-대전간은 귀성귀경모두 한 시간씩 소요시간이 축소됐다. 서울-목포간은 귀성시 7시간50분에서 6시간50분으로 한시간 줄었으나 귀경시에는 차량이 몰리면서 9시간20분으로 1시간40분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운전자들이 교통정보앱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며 "교통대란에 따른 정체시간도 짧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올 추석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CCTV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폰 앱의 정보 제공면에서도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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