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4일부터 소송 돌입
소송 원한다면 10일까지 관련서류 제출해야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고섬 투자자 모임의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송현은 위임장 및 거래내역서 등 소송자료 접수를 오는 10일 마감할 계획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와 상장을 주관한 대우·한화·IBK·HMC투자증권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이다. 부실기업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상장시켜 투자자들에 손해를 끼친 책임을 묻는다는 게 골자다.
지난 3월22일 거래가 정지 된 이후 중국고섬은 세 차례의 연기 끝에 이달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이 마저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주들의 불만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추가 답변을 통해 ▲자회사의 은행잔고 입증 ▲주주들의 승인 없는 투자 진행 이유 ▲싱가포르증권소에 거래정지를 신청한 이유 등 논란의 쟁점이 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추가로 설명할 사항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계속 같은 내용의 공시를 내고 있다. 상장 추진 배경과 실사 과정이 의심스럽다"며 공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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