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진수희 장관이 첫 방문지인 몽골에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몽골 의료 현대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 프로젝트사업'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도 같은 개념이다. 서울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한국형 정보기술(IT)기반 병원시스템, 몽골 의료인 장ㆍ단기 임상연수, 의과대학 교육 프로그램 등이다. 현재 실무차원에서 의료기술 전수 분야, 연간 교육대상 규모, 세부 교육프로그램, 시행 기관, 재원 부담,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몽골은 의료 선진화를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고, 우리로서는 몽골에 진출한 민간 의료기관의 우수 현지인력 확보 및 한국 의료 브랜드를 확산하는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 단추로 라오스 국립의대를 선정해 9년 동안 초청연수, 방문교육, 장비 지원, 지속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라오스 교수들은 1년 동안 서울의대에서 연수를 하고, 서울의대 교수들도 1년에 2번 정도 라오스 국립의대를 방문해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는 식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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